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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음이 가득한 카페 안과 어울리지 않게 조용히 음료만 바라보며

지루한 얼굴로 염라는 한숨을 쉬었다.

 

"얼마 안 남은 거 같아."

 

마찬가지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맞은편에 앉은 검은색 일색의 남자는 빨대를 굴려

층이 나뉜 커피를 섞었다.

 

"이제 해야 할 때가 온 거죠."

 

"너도 그렇게 생각해?"

 

"그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으니.."

 

"그건 그래."

 

염라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음료를 한 모금, 다시 뜬 눈은

겉모습과 같은 어린 모습이 아니었다. 

 

"그럼.."

 

"..."

 

"그들을 불러모아. 업보 구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."

 

여전히 카페는 소음이 가득했고 지극히 일상적이였다. 

반디비 헤더.p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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